앱코에서 해커라는 브랜드를 달고 나온 비교적 저렴한 기계식 키보드 입니다.
K640+ (Plus) 청축 키보드
기계식을 써보고 싶었으나 비싼 가격에 선뜻 구입하기는 힘들고 phpschool에서 로또 번호를 이용한 이벤트를 가끔 하는데 거기서 운이 좋게 당첨되어 받을수 있었습니다.
#1. 무게 - 기계식이라 어느정도 무게감이 있네요... 매번 손가락힘이 모잘라고 비교적 저렴한 맴브레인식 키보드만 사용하다보니 스펙상의 무게 1.095kg보다 더 나가는 느낌입니다. 어차피 키보드 들고 다닐것도 아니고 큰 무리는 없을것으로 예상됩니다.
#2. 크기 - 443x152x28mm 의 스펙으로 일반적인 101키 사이즈에서 큰차이 없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한/영키가 별도로 없고 우측 Alt키와 우측 Ctrl키를 각각 한/영 변환키와 한자변환키고 인식하여 사용해야 하는 외국방식의 키보드입니다.
#3. 키압(청축) - 30여년전 몇몇 대기업에서 끼워넣어주던 기계식 키보드 느낌도 나면서 세련된 느낌의 키압을 느끼게 되는것 같습니다. 멤브레인식 보다는 확실히 키를 입력할때 피로도가 있는듯 하지만 경쾌함이 이를 상쇠시키는 느낌입니다. 이부분은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있겠습니다. 키압이 낮아 힘이 덜들어가는 제품을 선호하지만 청축이지만 그렇게 많은 힘을 요구하지 않는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4. LED - 개인적으로 LED달려나오는 마우스나 키보드 케이스등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RGB형태도 아닌 단순히 키보드 라인에 따른 청녹보오빨흰색의 배열은 처음 받아봤을때는 오~~ 할지 모르겠지만 지속적으로 사용하다보면 오히려 일관된 색상이 나을것으로 예상됩니다만, 키보드 라인 구분으로 손위치를 빨리 잡을수 있을듯한 느낌은 있습니다. 이부분은 개인적인 취향을 더 타는 부분일듯 싶습니다.
또한 키보드 뿐만 아니라 Side에는 색상을 선택할수 있는 LED가 무드등 느낌으로 들어가 있어서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좋아하실수도 있겠습니다.
역시 LED가 있으니 야밤에 특정키를 찾을때는 LED없는제품에 비해 유용합니다.
#5. 바닥 - 미끄럼 방지 고무패킹이나 높이조절 받침등은 일반적인 키보드에서 대부분 있으므로 크게 와닿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그냥 기본적인 키보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6. 키보드 케이블 - USB방식의 도금처리된 소켙과 1.8m 의 일반적인 케이블 길이 페브릭 처리된 케이블 라인과 키보드에 보통 키보드에 달려있는 노이즈 필터와 케이블을 적당히 묶어둘수 있는 타이도 계속 사용하는데 무리 없도록 깔끔하게 키보드에 고정되어 있고, 슬리브처리도 되어 있어서 괜찮은 느낌입니다만 키보드 중간에서 연결케이블이 나오므로 컴퓨터 위치에 따라 좌/우측 방향으로 보통 연결할텐데 케이블이 좌우측으로 뺄수있는 방식의 디자인이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은 들었습니다만 보통 안움직이면 큰 차이는 없을수도 있겠습니다.
#7. 동봉품 - 다른 모델에서 덮게 같은게 있어서 이제품도 기대해봤으나 덮게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인지 덮게는 없습니다. 키보드 사이를 청소하기 좋게 나온 청소용솔과 키캡 교환을 위한 집게? 등과 간단한 메뉴얼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저렴한 키보드에서는 만나볼수 없는 동봉품들이긴 하지만 -0- 청소를 안하는 저로써는 청소용 솔을 사용이나 해보려나 생각이 듭니다. (키보드 아래쪽이 노출된 형태로 청소를 자주해줘야 할듯하긴 하지만... -0- 쓰다가 잘 안눌러지면 키보드 바꿔야겠죠..)
#8. 스위치 교환 - 개별 스위치를 축과 함께 교환이 가능한 제품으로 청축/갈축/적축등으로 쉽게 교체가 가능한 방식이나 문제가 생겨 A/S센터에 요구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별도로 축부분을 쉽게 구할수도 없으므로 큰 의미 없는 디자인이 되어버린것 같습니다. 예전에 LG G5 에서도 아래쪽부분을 Dac 나 카메라 버튼 여러가지 교체가 가능하도록 나왔으나 추가적인 유닛도 없었으며 초기에 구입 하지 않은경우 나중에 구하기도 힘들어서 오히려 내구성을 떨어뜨리는 안좋은 디자인중 하나가 되어버린 방식이 아닐까 싶네요...
#9. 키보드 입력속도 - 1000hz라고 광고는 하는데... 실제로 빠르게 입력하다보면 가끔 쓉는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하루 사용해보고 내구성 안좋을꺼라는게 느껴질정도면 좀 심각할듯 합니다. 몇달 사용해보면 답나오겠습니다.
#10. 디자인 - 키보드에 손락 올려놓는 라인은 약간 들어간 형태로 인체공학적인 느낌으로 키보드 높이가 미묘하게 다르게 디자인 되어 있긴 하지만 각도나 그외의 부분에서 미처 신경쓰지 못한부분으로 의미있는 디자인으로 다가오진 않았습니다. 그냥 저렴한 키보드들도 그정도는 다 하므로 ^^;
#11. 소음 - 키보드 입력중 나오는 소음 -0- 기계식 쓰는순간 포기해야 하는 부분이겠죠 ^^; 경쾌한느낌이긴 하지만 사무실등에서나 야간에 제3자에게 상당히 거슬리게 다가올것으로 생각됩니다. 기계식을 많이 사용하신분들은 이정도면 조용한편이라고 말씀하시는분들도 계신듯 하지만 이정도면 민폐수준을 벗어나긴 힘들것 같습니다.
#12. 가격 - 4만원대 중반에 팔리는 상황에서 10만원넘어가던 시절의 기계식 키보드에비하면 상당히 저렴해졌다고 볼수도 있겠습니다만, 내구성이 떨어지는걸 감안하면 어떻게 다가올지 잘 모르겠습니다.
몇천원짜리 저렴한것도 잘만나면 몇년 쓰기도 하고 저렴하다보니 몇달 쓰다 바꾸지 라는 생각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5만원 가까운 제품을 단순 소모품으로 몇달에 한번씩 바꾸기엔 무리가 있겠네요.. 또한 구입관련해서 증빙서류등을 못갖추면 1년A/S가 키보드 제조년월일을 기준으로 처리되는부분또한 아쉽네요... 유통기간과 내구성이 좋을것으로 기대되면 기계식의 AS기간이 상당히 짧게 느껴지는느낌입니다. 4월제조된 제품을 7월말인 지금 받았으니 나중에 AS받으려면 4개월정도 손해보고 시작하겠네요...
#13. 전체적인 느낌 - 내구성이 안좋을듯 하다고 본문내용을 작성했었는데... 이 키보드를 사용한지 어느덧 1년이 넘었는데 키보드 타이핑 품질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다만 몇몇 키의 LED가 약해진 부분은 있으나 키보드 동작 자체에 문제가 생기진 않았습니다.
아래쪽에 손목 받침대가 필요하게 느껴집니다. 키보드 특유의 압력으로 인해 피로도가 올라가서 그렇겠지만 개인적으로 키압이 낮은 멤브레인만 쓰다보니 손목이나 여러부위에서 피로도가 상당히 느껴집니다.
다른 기계식 키보드들에 비하면 저렴하지만 떨어지는 내구성을 생각하면 어느게 좋을지 계산이 되진 않습니다.
1000hz 는 키보드 조금만 빨리치면 오타가 -0- 나오는걸로 봐선 개별키가 적용되면서 동시 입력문제쪽에서는 장점이될수 있겠지만 부분부분 오차가 생기는건 해당키의 오류겠지만... 산지 하루도 안된 제품이 이러면 몇달도 못갈꺼라는 예상이 되는부분이겠죠.. 내구성 부분은 몇달 써봐야 정확한 답이 나올것이므로 나중에 추가할수 있게 되면 내용을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총평 - 저렴하게 나와 쉽게 다가갈수 있을듯합니다, 떨어지는 내구성은 일부 LED가 약해졌을뿐이었습니다.
주기적으로 청소해줘야 할듯 노출형 디자인등 RGB 변환방식이 아닌 라인에 따른 고정된 LED 색상도 쓰다보면 단색에 비해 오히려 식상할듯 하고요 다만 키보드 손가락 위치를 빠르게 잡을수 있을듯한 장점은 있겠으나, 키보드 쓰다보면 자연스럽게 되는 부분이므로 -0-
기계식 키보드를 비교적 저렴하게 만나보고 싶으신분들에겐 쉽게 다가올수 있는 부분이 있는건 사실입니다만,
3~5천원짜리 저렴한 제품 몇달에 한번씩 바꿔가며 사용하던 저로써는 좋게 평가할수 있는 부분이 그다지 없어보입니다.
저렴하게 나왔으나 아쉬움이 남는 제품이 될것 같습니다.
차라리 1~2만원 더 들어가지만 프리미엄 모델에 하드웨어 매크로기능및 RGB 변환 LED방식으로 키보드 색상도 조절되는등의 기능으로 프리미엄 모델이 1~2만원 추가비용의 값어치는 충분히 해줄것으로 예상됩니다.
PS.. 키보드를 사용한지 어느덧 1년을 하고도 몇개월이 지났습니다.
키보드 타이핑 자체에 문제가 생기진 않았습니다. 초기에 내구성이 안좋을듯하다는 느낌은 몇몇 LED 부위가 흐려지는게 아쉬었고요.. 그렇다고 LED가 안나오는 수준까지는 아니고요...
타이핑 문제는 초기에 몇몇 키가 다른키와 차이가 느껴졌었는데... 오래사용하다보니 적응되서 그런지 그냥 엇비슷한 느낌으로 계속 유지 되는 느낌이었고, 몇달 쓰다보니 뒷편 키보드 받침대 부위의 고무마감이 덜렁거렸던 관계로 손으로 떼어버리고 사용하는 중입니다. 그이외의 내구성 문제가 크게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 비추천했던 초기 사용기를 수정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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