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는 못말려 짱구아빠로 보는 직장인 생활

 

짱구는 못말려  

짱구아빠 : 박봉의 셀러리맨으로 설정된 짱구는 못말려의 캐릭터 입니다.

 

1992년 부터 시작된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중 짱구아빠 캐릭터가 2019년 일본에선

결혼생활을 즐길것 같은 아빠 캐릭터 1위

외출이나 여행을 함께 즐길수 있는 아빠 캐릭터 1위

이상적인 아빠 캐릭터 1위

정작 92년에는 손가락질 받으며 커서 저렇게 되지 말라고 평가받던 짱구아빠가

2019년 어떻게 최고의 아빠의 이미지가 되었는지...

 

짱구아빠는 35세라는 설정으로  아키타현(시골) 출신으로 대학중퇴로 

근속 15년 계장으로 30만엔(300만원)정도의 월급을 받으며 상사에 근무합니다.

- 일반적으로 근속15년정도면 왠만한 회사라면 과장을 달고도 남았을 시기입니다만 여러가지 상황설정상인지 진급을 못하고 15년동안 계장으로 근무를 하게 됩니다.  즉 월급의 변화가 거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본의 경우 사원 - 계장 - 과장 순이 일반적입니다만 우리나라는 주임, 계장은 보통 생략하는경우가 많긴 합니다만

 

임대를 살다가 각종 대출을 받아 집을 구입하면서 애니메이션이 시작됩니다.

에니메이션이 시작된 시기가 92년이고, 

일본 대출금리가 85년이후 현재까지 최고조에 이를때가 (버블 절정기) 91년이었던걸 감안하면 

거의 최고 금리일때 35년 장기대출로  집을 구입하게 됩니다.

 

더불어 동경에서는 비싸서 집을 못사고, 사이타마현 가스카베시에 땅을 구입하게 됩니다. 

이곳 땅값 역시 90년 최고점이었습니다. 

 

금리도 최고점에 가깝고, 땅값도 최고점에 가까운 시절 집을 짓게 됩니다.

그위치 또한 동경중심에서 떨어진 외곽지역

우리나라로 치면 경기도 위성도시쯤 되는곳에 집을 구입하게 되는것입니다.

 

직장은 일본 국회의사당, 교통성, 외무성, 재무성등이 있는 가스미가세키에 위치한 상사를 다닙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여의도쯤 될거 같네요... 

집에서 회사까지 50km 정도 떨어진 출퇴근시간만 합쳐서 3~4시간 걸리는 거리를 매일 왔다갔다 합니다.

 

그걸 감수하면서 집을 구입했는데, 에피소드중 하나는 가족들이 발냄새 난다고 한소리 듣던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30만엔(300만원) 월급으로 집안에서 크게 대우 받지 못하며 생활하는 가장 ... 

제가 이야기는 이렇게 하지만 스토리는 코믹으로 흐르기도 하고, 즐겁게 개그로 그려지긴 합니다만... 

 

일본상황은 90년초반 이후로 평균임금은 계속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0-

짱구아빠가 과연 박봉인가? 라고 생각할정도로 일본 상황이 안좋은듯 합니다.

 

여기서 우리나라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일반적인 회사원들 집에서 원조를 못받고 적당히 학교를 졸업하고, 

운이좋아 회사에 입사를 하고, 결혼하면서 적당히 대출받아 서울에선 힘들고 경기도 지역에 집을 구입해서

장거리 출퇴근을 하며, 집에 많은 월급을 가져다 주는게 아니라, 

집에선 큰대우 못받으며 그져 그렇게 생활하는 우리내 지금 상황과 많이 닮아있지 않은지..?

대출은 10~20년 장기로 갚을 생각하고 있고, 

아이들은 커가며 큰돈이 들어갈수 밖에 없고... 

회사 출퇴근은 짧지 않은 시간을 길거리에 버리고 있고.... 

 

재미반 현실반으로 가볍게 읽으시면 될듯한 내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