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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gar Revenger S 사용기

by 천경지위 2019. 3. 13.

그동안 중저가 가성비 제품만 사용하다가 조금 더주고 기가바이트 6980X 를 사용한지 5년쯤 되어가니 슬슬 맛이 가더군요... 

다행히 고장난건 아니지만 움직임이 예전같지 않았습니다.  잘 고르면 1~2만원짜리 사면 2~3년 쓰기 힘들었는데 오래버텨주는제품들은 돈값하는거 같습니다.


여러가지 추천제품 찾아보고 이리저리 찾아보니 맘에 드는게 있어서 검색해보니 ㅜ.ㅜ 마우스 하나에 10만원이 넘어가더군요... 

거기다가 무선마우스라 자동충전패드도 필요할듯 하여 알아보니 이것도 10만원이 넘어가고... ㅡ.ㅡ;; 

국내에선 수십만원 아무리 고성능제품이라지만 제가 프로게이머도 아니고 마우스 하나에 수십만원 들이긴 힘들더군요... 

개인적으로 컴퓨터 사용시간이 무지막지한지 그전에 무선마우스 써봤던것들은 대부분 충전없이 배터리가 한달 남짓 버텨주더군요... 

그래도 한달은 짧은것 같기도 해서 무선마우스는 제외시키기로 결정


유선 마우스중 10만원대는 부담스러우니 5만원대 근처이하제품으로 물론 마우스가 맘에 들면 약간의 유두리는 둘수있도록 마음의 결정을 내리고 이것저것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다 마우스 기어비스테스트라는걸 알게되고 기계적으로 테스트하여 수치를 보여주니 제가 느꼈던부분을 정확하게 짚어주는듯한 테스트 였습니다. 


마우스를 정해진구간 반복 움직였을때 화면에서도 지속적으로 움직임을 확인하는 오차테스트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마우스 움직이다보면 어 이건 아닌데 하고 오차가 느껴지던게 수치적으로 딱 보여주니 상당히 맘에 들어 관련 마우스들 테스트를 찾아보게 되더군요... 상당히 괜찮은 제품이라고 생각했던제품도 오차가 생각보다 많이 나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최소 5%이내 오차를 보여줄것으로 예상했는데 의외로 대부분의 마우스는 오차가 10% 넘어가더군요... 

5%이하 제품들은 하이엔드 게이밍 마우스쪽에서만 볼수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전까지는 몰랐던 마우스 메이커들이 눈에 들어오고

거들떠보지도 않던 제품들이 상위권에있기도 했으며, 일반적으로 인기 있는 제품들은 오히려 오차가 큰거 같더군요... 


Rival 700 시리즈가 상당히 맘에 들긴했는데 10만원이 넘어가는 제품가격은 소모품으로써 선택하는데 큰 장벽일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다음 눈에 들어온게 Rog Gladius II 시리즈 조금 무리를 하면 살수있겠다 싶기도 한가격이었지만, 조금더 찾아보면 비슷한 성능에 쪼금이라도 저렴한 제품이 있지 않을까 하고 찾은게 쿠거시리즈중에 Revanger S 였습니다.

가격이 가시선에 들어오는 대신 1%이하였던 오차율은 3%이하로 올라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고민을 했으나 ㅜ.ㅜ 주머니 사정을 선택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미국에서 직구나 할인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원하는 제품을 몇가지 선택해서 노리고 있다가 구입할수도 있겠지만,  

이상하게 국내 마우스 가격들이 올라가 있더군요... 체감상 3~40% 거품이 껴있는거 같습니다.  한 3만원대면 될꺼 같은데 하면 5만원대 ㅡ.ㅡ;




그리하여 잘모르는 제조사였지만 Cougar 라는 제조사 마우스를 선택하게 됩니다.


2000Hz라고 나오지만 일반적인 컴퓨터 환경에서는 확인할수가 없습니다.  USB Port 에서 2000Hz를 지원하도록 디자인된 보드가 아니라면 무의미한 오버스펙이 되겠죠...  대부분의 메인보드는 1000Hz를 지원합니다. 



개인적으로 컴퓨터가 번쩍거리는걸 싫어하는데 ㅜ.ㅜ 요즘 괜찮은 성능의 컴퓨터 주변제품들은 번쩍이는게 기본이더군요 ㅡ.ㅡ;; 

쓸데없이 이런것 때문에 부품가격 오르는건데 ㅜ.ㅜ 난 성능이 최우선인 사람인데...   거기만 1600만 컬러를 지원한답니다 ㅡ.ㅡ;; 왜?

(모니터 안보고 마우스보고 살려나 봅니다. 뭐 하긴 고급제품들중 LCD달린 제품도 여럿 있었긴 합니다. 다양한 정보를 출력해줘서 유용해보이긴 했으나 가격이 .... 더더덜~~~덜덜)


32bit Processing - 예전 8bit 마우스에서 발전할걸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발전입니다. 


512Kb 메모리 (30년전 컴퓨터 수준이 마우스에 들어가 있습니다. -0-)


요즘이면 게이밍마우스에선 기본인듯한 소프트웨어방식의 매크로  (하드웨어 방식이면 좋겠으나 비싸죠~~ )


12000DPI  - 개인적으로 3~4000DPI면 되는데  이게 실제로 3~4000DPI제품을 구입하면 맘에 안들어요 

수치가 올라갈수록 오차가 올라가다 보니 고성능 12000 넘어가는 제품을 써야 3~4000DPI에서 어느정도 맘에 들게 움직이네요... 

뻥파워같은 뻥 리솔루션이라고 해야하나..  5버튼도 거의 기본이 되어 가는 느낌 앞뒤 버튼 없으면 허전 & 불편 이 되었습니다. 



손이 크지 않고 긴편이라 큰마우스는 왠지 편하면서도 부담스러운데 이마우스는 비교적 크지않아 부담없었습니다.  마우스뚜껑을 교환할수 있게 디자인 되어 있어서 돈많으면 손에맞는 디자인으로 3D Printing 하면 좋을것으로 생각됩니다. 

덕분에 그립감이 나쁘지 않습니다. 미끄럼 방지로 디자인된 사이드 역시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마우스버튼은 흔히 사용되는 옴론 제품이라 그냥 무난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전에 사용하던 제품보다 내구성이 올라갔다고 하니 오래사용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듯 합니다.


그외엔 무난한 겉표면 무난한 마우스 형태 다만 좌우가 미묘하게 달라서 적응후에 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좌/우 사용하시는분들에 따라 미묘한 이질감이 있을수도 있겠습니다. 선이 중앙이 아닌 약간 좌측에 치우쳐 연결되있지만 마우스 센서가 정중앙에 위치해서 그런지 큰 이질감은 없었습니다. 

휠에 도톨한디자인 역시 크게 거슬리는것 없이 휠 조작하는데 도움이 되는듯 했습니다.


스펙에선 크게 문제될것도 없었고 부족한부분도 없었지만 역시 1%대 오차의 마우스보다는 3%대 오차 마우스는 미묘함이 있긴 하네요... 

발컨인데 ㅜ.ㅜ 이런건 왜 민감한지...  당연히 그전에 사용하던 오차 10%가 넘어가던 마우스를 쓸데보단 훨씬 괜찮은 움직임입니다.


2~3만원대 마우스에 만족하던 사람인데... 이젠 가격들이 올라가서...  물론 지금도 해당 스펙의 원하는 가격의 마우스가 없는건 아니지만... 

뭐랄까 확인되지 않은 길을 가기엔 부담스러운 가격인것 같습니다.  

1~2만원짜리 쓰자니 왜이리 내구성이 길지 못한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일부러 그런가... ㅜ.ㅜ)


5만원대 후반대 마우스로 스펙대비 적당한거 같아 선택해봤는데 여러모로 나쁘지 않네요... 그전마우스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상당히 차이가 느껴질정도로 게이밍마우스로 한발 들어선 느낌입니다.  ㅜ.ㅜ 주머니 사정은 돌아가야 할듯 한데...  적응후에 손이 돌아가고 싶어지 않아할꺼 같네요... ㅜ.ㅜ 다음은 10만원이 넘어가는 제품들밖에 없을텐데.... 


ㅡ.ㅡ 구입한지 1달만에 마우스 버튼이 고장나네요... 버튼 내구성 개판이군요... 에효~~ 한번 클릭에 더블클릭증상이 보통 3~6개월은 써야 나타나는데 무슨 한달만에.... 에효..... 

시간내서 A/S를 받은후 부터 1년간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A/S해주는곳이 용산에 한군데뿐인듯 하지만 친절하게 처리는 잘해주더군요... 


PS.. 1년정도 사용했는데 역시나 ㅜ.ㅜ 고무쪽 부착된 부분이 덜렁거리더니 결국엔 떨어져 나가네요... 본드가 오래 접착력을 유지하려고 개발된건지 끈적임이 계속있다보니 오히려 더 불편하네요.. 끈적임이라도 없으면 아예 떼어버리고 사용이라도 하겠는데... 

에휴~~ 그냥 올 플라스틱으로 고무부착된 형태는 걸러야 될거 같습니다. 

마우스 몇개월 못버티던걸 생각하면 기기 자체는 정확도나 여러가지 면에서 큰 문제는 없습니다. 외향적인 문제가 나타났을뿐이군요... 

다음 마우스를 슬슬 물색해야 겠네요.. 자꾸 끈적이는 본드가 고무와 프라스틱 사이로 밀려나와 휴지로 닦으며 사용중이다보니 짜증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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