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용기

[사용기] HBS-900

by 천경지위 2014. 7. 29.

HBS-730을 사용하면서 음악 음질에 조금 부족함에 900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6월에 나온다던 HBS-900은 나오지 않고 7월을 넘어 중순이후에 얼굴을 보여주었습니다. 그것도 다른색상은 나오지 않고 은색모델만 출시를 하는 바람에 비싼 가격을 눈치만 보다가 검은색을 기다릴까 하다가 HBS-730에 눈독을 들이고 있던 인천에 살고있는 아는형이 일이있어 내려와 만난김에 730을 넘겨주고 나는 카드 할인 받고 해서 15만원에서 70원인가 30원 빠지는 가격에 HBS-900을 구입했습니다.



처음 포장을 뜯고 꺼냈을때 느낌은 고급이라는 느낌보다 비싼가격에 비해 부족한 마감품질이었습니다. 목부분과 버튼부위와의 이음새 부분의 미묘한 이질감 아귀가 딱 맞지 않아 묘한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또한 아래쪽엔 고무가 깔끔하게 잘리지 않아 매끄럽지 않고 거친부분이 남아 있습니다. 아직 명품이라고 부를정도의 품질로 가는길은 먼것만 같습니다.


730에서는 영문으로 안내를 하더니 900은 한글로 안내를 해줍니다. 

전원이 켜졌습니다.  배터리가 충분합니다. 연결 되었습니다. ^^;



LG전자 이름을 달고 나오긴 하지만 자회사 제품으로 LG A/S에서 안되더니 800시리즈 부터는 LG  A/S센터에서 직접 A/S가 가능한것 같습니다.  하만카돈과 손을 잡았다는 선전으로 음질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제품인듯 합니다.

이제품을 받기 전까지 HBS-730을 사용했던터라 확실히 좋아진 음질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다만 멀미가 나는 소리입니다. ㅜ.ㅜ 적응이 되면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플랫한 느낌은 아니네요..  어디선가 주파수 미묘한 울렁임이 느껴지는게 이건 제가 아직 이기기에 적응을 못해서인지 잘모르겠습니다.

인이어 이어폰을 처음쓸때도 울렁임을 느꼈던터라 기기적 특성인지는 음에 울렁임이 있는것인지는 접어두고요... 

저음에서는 둥둥 거리는 느낌은 약한듯 하지만 저음을 확실하게 들려주고 있고, 고음도 해상력이 좋다고 할수는 없겠지만 적당히 들려주었습니다. 730에 비하면 확실히 나아진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730까지는 통화위주로 사용하라고 권하고 있었지만 800부터는 음악용으로 사용하기에 나쁘지 않다는 평이 와닿는것 같습니다.   800을 들어본적이 없으니 비교는 불가능하고요 ^^;  

하지만 고급 유선 제품들과 비교하기엔 아직은 부족하고요... 중/저가 유선 제품들과는 어느정도 엇비슷한 성능을 보여주는것 같습니다만 블루투스 제품이라는걸 감안했을때 입니다. 

3일정도 사용하니 배터리 테스트 하느라 시간나면 음악 틀어놓고 있었더니 에이징이 되는지 아니면 제귀가 이기기에 적응이 되어 가는건지 처음보다는 나은듯한 음질을 들려주는듯 합니다.



다음 걱정했던 부분이 줄길이 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겉으로 걸어 사용하기 보다는 걸리적거리지 않도록 Collar(칼라)밑으로 집어넣어 사용합니다. 


그러다 보니 선이 짧으면 목을 돌리거나 움직일때 선이 땡겨 부자연스러워 집니다. 좌우로 기웃기웃 해보면 선이 짧습니다. HBS-900은 딱 그길이에서 아주 약간의 여유만 있어 움직임에 조금 걸리적거립니다. 

이전제품들과 비슷하게 뛰거나 하면 덜렁거려 운동하면서 사용하기엔 부적합하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이전 제품들에 비해 딱딱해진 느낌이므로 딱 맞지 않는분들에겐 이전제품들에 비해 좀더 걸리적거림이 느껴질듯 합니다.


칼라밑에 넣고 사용하다보면 안쪽 버튼을 누르기가 불편합니다. 그래서 그냥 줄이 나와 있는 형태로 임시로 자석에 붙여놓고 사용할때 얇은 선들이 꼬이는것 같습니다. 물론 잘 펴서 안꼬이게 잘 정리하고 붙여놓을수도 있겠지만 이런경우는 급히 딴거 해야할때가 대부분이라 선이 어찌됬던 덜렁거리지 않게 자석에 붙여놓고 일을 보는 상황이라 이때도 선 얇은게 걱정스럽네요 

버튼을 눌러 선이 들어가도록 한 제품치고 내구성 문제를 안격어본적이 없어서 이부분도 걱정되고요.. 몇달 쓰다보면 고장날꺼 같습니다. 내구성 부분은 몇달 사용해봐야 결과를 알수 있을듯 합니다.


얇은 선과 줄을 잡고 잡아 당겨 사용하는데 이후 내구성문제가 걱정되는건 어쩔수 없을것 같습니다.   730을 2년 넘게 사용하면서 A/S를 받은적이 다행이 없었으나 나보다 더 오래쓴 동료직원은 700을 5년가까이 사용했는데 선쪽 A/S를 2번이나 유상서비스를 받았습니다. 이는 구조적인 결함으로 보이고요... 물론 조심 조심 쓰면 문제가 될게 없겠지만 웨어러블 아웃도어 상품이라면 어느정도 내구성을 예상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역시나 3일 동안 열심히 못살게 굴긴 했지만 제가 이것만 잡아 뺏나 넣어다 했을일도 없는데 물건을 처음받아 이리저리 사용해본것이 전부인데 벌써부터 줄이 말려들어가는게 시원찮습니다. 줄이 말려들어가다가 멈칫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2~3cm 남겨두고 버튼을 눌러도 반응이 없기도 하고 에휴~~ 내구성 생각도 안하고 돌돌 말려들어가는 디자인 했을줄 알았더니 역시나군요... 


900 역시 선길이가 30cm도 안되고 얇아서, 잡아당겨 사용하다보면 자연스럽게 A/S발생여지가 다분해 보이는게 걱정스럽네요... 

선이 안으로 말려 들어가는 방식이 선이 밖에 있을때보다 덜 걸리적 거리는건 사실입니다만 그전제품도 선 고정 클립등으로 조절이 가능했던터라 큰차이는 아닙니다.



넥밴드 부분은 그전까지는 형상기억합금을 내장하여 몸에 밀착시켜 사용하도록 했던 이전 모델들에 비해 헤어밴드 느낌으로 조이는 힘으로 고정되도록 한것 같습니다.

덕분에 목에 살이 많으신분이나 두꺼워 HBS-900의 형태와 어긋나는 부위가 있다면 꽉 조여 불편할수도 있을듯 합니다.  반대로 딱맞으시는 분들에겐 더할 나위 없겠지만, 저처럼 얇은 목을 가지신분들은 이전모델 처럼 덜렁거리므로 ^^; 그냥 그저 그렇습니다. 


무게는 가벼워졌으나 체감하기엔 그차이가 미비하고요.. ^^; 오히려 커진 느낌이라 옷깃밑으로 집어넣어 사용하는 저로써는 불편해진 느낌입니다 ㅜ.ㅜ  옷깃밑에서 뒷부분은 붕떠버리고 압부분은 제목이 작으니 좀 나오는 편입니다. 물론 옷깃 위로 사용하도록 디자인된 느낌이라 그렇게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은걸 감안하면 별건 아니겠지만, 디자인이 이전보다 나아졌다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는군요..



이어폰부위를 집어넣는 버튼때문인지 버튼위치와 형태가 약간 변경되었는데요... 


커다란 위화감이나 별다른 특징을 느낄수는 없었습니다. 바뀐 버튼 위치는 적응 하셔야 할부분이고 적응하고 나면 문제점이 안될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오른쪽은 음악관련 컨트롤  좌측은 통화 & 음량 조절이라는 커다란 틀은 변함이 없어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버튼도 누르는 방식에서 사이드로 미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는데 오래 사용하다보면 오동작이나 고장이 쉽게 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되네요..  작동시키는게 버튼 방식이 좀더 편했던거 같기도 하고요..                          

오래써도 버튼 고장이나 안나길 빌어야 겠지요 ^^; 



블루투스버전이 3.0으로 업그레이드되어 그런지 730에 비해 거리가 길어졌습니다. 전에 방에서 바로 옆에 있는 화장실만가도 연결이 끊어지고 그랬었는데 900은 연결도 그대로일뿐만 아니라 음질 차이도 없네요...   걸어다니며 사용할때 뒷주머니에 폰을 넣고 다니는경우가 많은데 730의경우 잡음이 간혹 들렸었는데 900의경우 잡음이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다만 주파수 간섭때문인지 잡음이 들릴때가 있었긴 하지만 한번뿐이었던터라 이부분은 좀더 써봐야 확실해지겠습니다.


730에서 사용중 풍절음이라고 하나요 바람소리가 거슬렸는데 900에서는 그부분역시 상당부분 잡았습니다.  완전히 안들리지는 않지만 거의 안들린다고 봐도 될정도로 상당부분 잡아주었습니다.



멀티 커넥트라는 기능을 테스트해봤습니다. 멀티페어링과 얼마나 다른가 확인 하기 위해 PC용 블루투스 동글을 또 구입했습니다. (그동안 블루투스 환상에 젖어 블루투스 2.1부터 몇개 구입했다가 실망만 하고 주위에 아는사람들에게 넘겨준게 몇개 되는데 ㅜ.ㅜ) 이번에 다시 APT-X기능도 확인해볼겸 BT-T06이라는 모델로 APT-X를 확인 하기 위해 동글을 또 구입해보네요..

멀티 커넥트는 양쪽에서 지원하지 않더라도 가능할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반쪽인듯 합니다. 


일단 사용하는 휴대폰도 G3로 APT-X를 지원하는 모델이고, 동글이도 지원하는데 두기기를 연결하면 APT-X마크는 안나오는군요 -0-? 그런데 HBS-900과 연결할때만 컴퓨터에서 CSR (APT-X)마크를 확인 할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음질차이가 나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직접비교가 무의미 한것이 HBS-900과 연결하면 900에서 소리가 나지만 컴퓨터와 휴대폰의 연결은 컴퓨터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므로 비교자체가 무의미 했습니다. APT-X를 지원하지 않는 기기를 만나면 한번 테스트 해봐야할듯 합니다. 


다음 멀티커넥트를 반쪽이라고한 이유가 페어링은 오토컨넥트는 하나만 됩니다. 멀티페어링일때 멀티커넥트를 기대했었고 멀티커넥트는 정말 여러기기를 동시에 사용가능할것으로 기대했는데 ㅜ.ㅜ  수동으로 연결해줍니다. 

이것도 기기특성을 타는 관계로 순서나 상태에 따라 연결이 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합니다. PC 동글은 멀티커넥트가 안되고, 연결 종류별로 하나씩 연결되는듯 해서 정확한 테스트를 할수 없었습니다. PC동글 문제인지 휴대폰의 문제인지는 정확하지 않군요..  두기기에 연결된상태에서 HBS-900을 껐다가 켜면 우선권이 등록된 기기만 자동으로 연결되고 다른 기기는 수동으로 연결해주어야 합니다. 다행인건 반대로 HBS-900을 켜두고 다른 기기들을 순서대로 켜면 다 연결 되는듯 합니다.

이기능이 2개까지 가능한것인지 여러대 가능한것인지는 테스트 못해봤지만 일단은 약간은 미흡한 모습이지만 그런대로 멀티커넥트 기능을 확인 할수 있었습니다.

이후 PC에 연결하고 휴대폰에도 연결한 상태로 둘다 음악을 재생했습니다. 그러나 기대했던것과는 다르게 한 기기의 소리만을 들려줍니다. 즉 제일먼저 플레이한 음악이 재생되며 나중에 재생하는 소리는 무시됩니다. 이후 먼저 플레이중인 A기기의 음악을 중지시키면 그때 B기기로 우선권이 넘어가 B기기의 음악이 재생됩니다.  A기기의 음악을 다시 재생하더라도 동일한 상황으로 무시되며 B기기의 음악이 중지되어야만 A기기의 음악이 재생되는 방식입니다. 이것또한 제대로 주고받지를 못합니다. 그때그때 상태에 따라 연결이 매끄럽지 못할때가 많습니다. (이건 동글이 문제인지 HBS-900문제인지 휴대폰 문제인지 파악할수는 없었습니다.)  멀티커넥트면 다 들려줄것으로 기대했으나 소형무선칩이라 멀티커넥트는 말로만 가능한듯 합니다. 그냥 멀티페어링에서 발전된 형태인듯 합니다.


딜레이가 많이 줄었습니다. 그전에 사용하던 기기가 HBS-730이었던탓에 거기다 동글이도 구형이었던 탓에 정확한 비교는 안되지만, 딜레이가 기존모델에 비해 줄었다는거지 없다는건 아닙니다 ㅜ.ㅜ 영화나 게임할때 딜레이때문에 짜증납니다. 고로 영화나 게임중 사용은 다른기기를 권해드립니다.


충전기를 따로 포함되지 않고 그냥 충전용 USB케이블만 달랑 넣어주면 -0- 컴퓨터 없는 사람은 충전도 하지 말란 이야기 같습니다. 거기다가 2~3시간 충전해야 완전충전이 됩니다. 충전을 시작하면 빨간색이었다가 충전이 거의 다되면 보라색(빨간색과 파란색이 동시에)들어왔다가, 완전충전되면 파란색불만 들어옵니다. 매뉴얼상에 2시간이 안걸린다고 되어 있으나 충전기 출력이 안좋으면 오래걸릴수 밖에 없는건 당연 할테니까요...  컴퓨터에 연결했더니 출력이 딸렸는지 오래 걸렸네요 ㅜ.ㅜ 요즘 컴퓨터는 출력을 높여 나오는제품들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구형장비를 사용하셔야 하는분들에겐 아쉬움이 있을듯 합니다.

사용시간은 연속으로 주욱 사용하는경우는 거의 없을듯 하고요... 대부분 대기상태로 두고 사용하다가 통화할때 잠깐, 또는 음악감상 몇시간 하고 또 나중에 사용하고 그런식일듯 하므로 몇일 사용할수 있을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점은  "통화가 종료되었습니다." 라는 멘트가 통화를 시작하려고 할때 나오는 문제점이 있고요... 

조용한곳에서 얌전히 통화할때는 몰랐는데 길거리에서 시끄러운곳에서 통화나  움직이면서 통화할때 잡음이 많이 섞여 들어가네요 .. 저는 괜찮은데 전화통화하는 상대방이 귀에 거슬릴정도로 잡음이 들린다고 합니다. 

음악감상용으로나 써야 할듯한수준이네요.. ㅡ.ㅡ;; 


------------------------------------------------------------------------------------------------

2015년 7월 30일 추가 .... 


처음 글을 쓴게 14년 7월인데 딱 1년정도 쓰니 역시나 제일 걱정되던 부분인 선이 단선됬네요.. A/S 가면 분명히 비싸게 부를꺼 같은데...  거기다 버튼도 두어달 전부터 말썽이었던 관계로 그냥 포기해야 할듯한 느낌입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글을 보면 선이랑 버튼만 해도 몇만원 요금을 부를듯 합니다. 처음 비싼돈 주고 샀는데 예상을 벗어나지 않고 A/S기간만 버티다 고장나는 국산을 못벗어 나는군요... 


------------------------------------------------------------------------------------------------

2015년 8월 29일 추가 ....


A/S갈수 있는 시간이 없어서 업무시간 중간에 잠깐 시간내어 A/S를 갔습니다.

역시나 단선및 여러가지 복합문제로 넥밴드부위와 버튼 롤 부위를 교체해주네요... 

다행히 친절한 A/S기사분을 만나 무상처리해주셨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Case by Case가 될거 같습니다.

제가 무상서비스를 받았다고 다른분들도 그러실꺼라 예상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으니 말이죠... 


A/S 받은후 음질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냥 동작하는것만으로 만족하는중입니다. ㅜ.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