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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공부 하지 말자 !

by 천경지위 2019. 9. 12.

요즘 아이들 공부하는걸 보면 대체 어딜 향해 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공부라는게 뭔지 모르겠지만 언제부터인지 사람이라는건 빠져있다는듯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도덕/예체능은 없어져가고, 대학에서도 인문학/철학등은 사라졌습니다. 

 

자기주도 학습, 논술... 결국 어떻게 하느냐일뿐 무엇을 공부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은듯 합니다. 

 

여유, 충분한 휴식, 상상력, 놀이, 개성 

사라져 가고 있는것들인것 같습니다. 

 

고득점을 목표로 여유없이 공부하는 아이들의 일부 멍청한 엄마들은 

아이의 놀이를 빼앗고 놀이를 공부로 만들어버리기도 하고 놀이에서 배울수 있는것들을 빼앗고 있는지도 모르는 어리석음이 지배를 하고 있습니다. 

논술, 자기주도 결국 다른사람이 시킨다고 하는게 아닌 스스로 하는것입니다. 

그런데 그마져도 시켜서 하도록 하는게 진정한 자기주도일지 모르겠네요... 

다른 사람이 빠진 논술이 의미가 있는것인지..? 가르치려는 사람의 의도인지 저 높은곳에서의 의도인지 

자유로워야할 논술마져 틀에 막혀 정해진 길로만 가도록 진행되고 있습니다.

 

소통이빠져있는 논술, 자유로워야할 세상속에서 틀을 만들어가고 생각의 자유로움이 점점없어져가다보니...

어느덧 탈개성화되어 다들 비슷한 생각, 다들 비슷한 행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높은 임금을 받는 노예가 되어야겠다는 목표에 사로잡혀, 자유를 찾을 생각은 일치감치 안하는것 같습니다.

 

해당지식들을 쌓다보면 언젠가 해당지식분야로 꽉차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해당지식을 많이 알고 그쪽으로는 특출날수도 있겠으나, 결코 효율적이지도 자유롭지도 못할것입니다.

하나의 창고를 생각해봅시다. 머리는 하나의 물건만 쌓은 창고가 아닙니다. 수많은 물건들을 쌓아야하는 창고 입니다.

그러한곳에 특정한 물건들도 창고를 가득 넣는다고 생각해봅시다.  

창고를 정리할수도, 원하는 물건을 꺼내는데도 비효율적일수밖에 없습니다.

창고 크기에 맞는 적당한량과 적당한수의 물건이 있을때만 정리도 쉽고, 효율적으로 운용할수있게 되죠... 

 

 

이러한것들은 부가적인 문제일뿐... 

제일 중요한 사람이 들어가지 않은 교육이 문제일듯 합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든 가치는 돈에 집중되어 있으며, 자유로움은 점점 박탈되어 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사람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사는 사회가 결코 행복하지도, 자유롭지도 못할텐데 말이죠...

그렇게 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수 있다고 생각으로 휩싸여,

무엇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하고 있는것인지..?

 

나 안에 갖혀 다른을 보지 못하는걸 넘어서 다른을 배척하는 모습이 

왕따와 여러가지 사회문제로 이어지고 있는것을 본다면... 

지금 가고 있는 길이 결고 좋은모습은 아닐것입니다.

 

실패를 가르치지 않는 세상속에서

한번의 실패만으로도 낙오되어 일어설수 없는 세상속에서

 

수많은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잃어설수 있다는 생각을 못하게 억압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다른을 배척하여 모든 다른을 없애 버린다면 

과연 원하는 세상이 될것같은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다른을 만들어 내지 않을지...

 

모두들 어렴풋이 미래가 보이지 않을지 생각이 듭니다. 

보이지 않는 미래를 자기만의 생각으로 그려내며 다른 누군가를 괴롭히는 세상속에서... 

그렇게는 본인이 원하는것을 얻을수 없다는것을 인지할때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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